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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스토리

대서양의 미스터리: '메리 셀러스트'호의 실종 사건

1872년 12월, 대서양 한가운데서 항해 중이던 영국 상선 데이 그라티아호의 선원들은 갑작스레 먼 바다에서 표류 중인 한 배를 발견했습니다. 그 배는 바로 전설적인 미스터리로 남은 메리 셀러스트호였습니다.

메리 셀러스트호는 겉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선체는 손상되지 않았고, 항해 상태 역시 안정적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배 안에 충분한 식량과 물이 남아 있었고, 선원의 개인 소지품도 모두 정돈된 채로 그대로였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발견될 당시의 메리 셀러스트호를 묘사한 판화

이 배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선원들이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배에 탑승해 있던 선장 브릭스와 그의 가족, 그리고 나머지 선원들 모두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들이 갑작스레 배를 떠나야 했던 이유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왼쪽부터 벤자민 스푸너 브리그즈 선장, 아내 사라 엘리자베스 콥, 딸 소피아 마틸다

사건 이후 많은 이론이 제기되었습니다. 폭풍우나 해적의 습격, 심지어 거대한 해양 생물의 공격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체 폭발과 같은 자연적인 요인이 그들을 겁먹게 만들어 배를 떠나게 했을 것이라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이론에는 허점이 있었고, 메리 셀러스트의 비밀은 오늘날까지도 대서양에 던져진 가장 큰 수수께끼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메리 셀러스트호의 이야기는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각종 소설과 다큐멘터리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그 미스터리의 진실이 무엇이든, 이 사건은 바다의 무한한 신비로움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