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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스토리

로어노크 식민지의 미스터리: 'CROATOAN'이 남긴 흔적과 사라진 사람들

크로아토안'이라는 글자의 발견

1587년, 영국의 탐험대와 정착민 115명이 신대륙의 로어노크 섬에 발을 디뎠습니다. 당시 이들은 신대륙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이들의 운명은 수수께끼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탐험가 존 화이트가 1590년에 섬을 다시 방문했을 때, 그곳은 텅 비어 있었고, 정착민들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남아 있던 것은 나무에 새겨진 의문의 단어, "CROATOAN" 뿐이었습니다. 이 미스터리한 단어는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의문을 불러일으켰고, 오늘날까지도 '잃어버린 식민지' 로어노크의 전설적인 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로어노크 식민지

"CROATOAN"의 의미는 무엇인가? 크로아톤은 로어노크 섬 남쪽에 위치한 크로아톤 섬과 해당 지역에 살고 있던 크로아톤 부족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 학자들은 정착민들이 크로아톤 부족과 융화되어 함께 살았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이는 정착민들이 생존을 위해 원주민 사회와 협력하며 섬을 떠났을 것이라는 가설과 연결됩니다.

로어노크 식민지 실종에 관한 다양한 가설들 로어노크 식민지의 행방에 대해서는 수많은 가설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대표적인 가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멸설: 정착민들이 전염병, 기근, 혹은 원주민과의 갈등으로 인해 집단으로 전멸했을 가능성입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뚜렷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2. 바다실종설: 정착민들이 배를 타고 대서양으로 떠났다가 사고를 당해 실종되었을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3. 초와노크 족과의 융화설: 정착민들이 생존을 위해 초와노크 부족과 융화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시 원주민 사회는 정착민들이 필요로 했던 식량과 기술을 제공할 수 있었기에 이 가설도 상당히 유력합니다.
  4. 집단이주설: 가장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가설은 로어노크 섬의 가뭄에 따른 집단 이주설입니다. 1998년부터 시작된 고고학적 발굴과 연구에서 당시 로어노크 지역이 극심한 가뭄을 겪었다는 증거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착민들은 생존을 위해 물과 식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이동했을 수 있습니다.

고고학의 새로운 발견과 연구 1998년 로어노크 섬의 발굴이 시작된 이후, 가뭄에 의한 집단 이주설이 유력한 가설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기후학적 자료에 따르면 1587년에서 1589년 사이에 로어노크 섬은 수 세기 동안 기록된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는 정착민들이 살던 환경이 극도로 열악했음을 시사하며, 생존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일부 고고학적 발견에서는 원주민 부족과 융화된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결론 로어노크 식민지의 실종은 미스터리와 전설로 남아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CROATOAN"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미스터리의 조각 이상이며, 이 단서를 통해 정착민들이 생존을 위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비록 아직 명확한 결론은 없지만, 연구와 발굴이 계속되면서 언젠가 이 수수께끼가 풀릴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